양주 옥정고등학교 학생회는 12월 31일 생활이 어려운 회천4동의 열 개 가정에 생필품과 응원편지를 전달하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을 마을주민과 함께 이겨내고자 학생회가 직접 기획 주관한 봉사활동으로, 그동안 매년 실시해오던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이 코로나로 인해 불가능해지면서 생필품과 응원편지를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바꿔서 실시한 것이다.
학생회는 지난 10월부터 자체적으로 추진단을 조직하고 역할을 나눠 행정 기관과 복지센터에 연락하고 어려운 가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였고, 코로나 상황에서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여 10가정에 전달할 9개 품목을 직접 구입하고 포장하였다.
특히, 학생회 임원 54명 전원이 함께 참여하여 쓰고 꾸민 감동의 롤링페이퍼에는 어렵고 힘들었던 2020년 한해의 끝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따뜻함을 나누고 싶은 학생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
봉사활동 전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한 2학년 노하영 학생은 “코로나로 봉사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서 이렇게 비대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이 가능하게 도와주신 회천4동 행정복지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하였다.
물품박스를 전달받은 한 할머니는 “어려운 때에 정말 고맙다.”라며 행복한 표정으로 감사를 표하였고, 전달식을 지켜본 이기호 회천4동장은 “학생들 스스로 이런 비대면 봉사활동을 생각해낸 옥정고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전했다.
박준성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은‘주도성 학교’라는 옥정고의 브랜드답게 우리 학생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처음부터 주도하여 이룬 값진 성과”라며 학생들을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