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고 있다. 추운 겨울, 든든한 식사가 될 식료품 세트(2억원 상당) 4천 개를 전국의 관공서에 기탁한다. 위문품은 약 200개 지역의 독거노인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있다.
4일 고양시 풍산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정성껏 마련한 식료품 세트 25개를 전달했다.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발열체크를 꼼꼼히 준수하고 들어서는 신자들을 센터 관계자가 반갑게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으로 위문품이나 성금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이날 방문은 더 환영받았다. 고미정 동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매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주신 하나님의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간 코로나19 방역에 분투해온 공무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한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위해 성도들이 정성을 모았다. 모두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십시일반 온정을 나눠 고단한 마음까지 덥혀 주는 훈훈한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고 덕담을 나누었다.
이날 전달된 식료품 세트에는 돼지고기갈비찜, 소고기국밥, 사골곰탕, 송이버섯죽, 돌솥비빔밥, 차돌된장보리밥 같은 가정간편식과 라면, 참치, 참기름 등 필수 식재료들이 알차게 들었다. 함께한 민숙경(51) 씨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준비한 선물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며 응원했다. 같은 날 덕양구와 일산동구,행신3동에서도 전달식이 진행돼 총 70상자가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또 파주와 김포에서도 이날 총 60개 선물세트가 전해져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평소에도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는 재난구호, 환경정화, 헌혈, 농촌일손돕기 등 다방면에서 이뤄진다. 연초 전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 당시에도 봉사활동은 변함없이 이어졌다. 서울과 수도권, 충청, 전라, 경상 등지 230여 곳에서 두 번에 걸쳐 긴급 제설봉사를 펼쳤다. 아침 일찍부터 한파에 얼어붙은 설빙을 깨고, 수북이 쌓인 눈을 치우며,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직장인,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에 나선 신자들은 정부의 방역지침도 철저히 준수했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취약계층의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성금 2억3000만 원을 기탁했고,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이었던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도 지원했다. 더불어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같은 방역품 지원은 물론 생활고를 겪는 이웃들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며 힘을 북돋운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와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는 각국의 의료진과 경찰, 소방관, 공무원 등에게 정성껏 쓴 손편지와 간식키트를 전달하며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도 적극 동참해온 이 교회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의무화, 상시적인 시설 소독과 환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기능할 새 성전 입주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코로나19 종식 후 맞이할 일상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더불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 ‘새 언약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소식을 알리며 세계인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