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직원의 부동산투기 사건으로 민심이 들끓고 국정은 흔들리고 있다. 박 전대통령이 한 말이 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참 시의 적절한 말씀이었다. 그러나 그 말씀은 공염불이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워야!」한다고 말씀했다. 그러나 이 말도 공염불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30년 동안의 압축성장 과정을 통하여 세계인들이 모두 놀라는 기적을 만들어 낸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나라다.
압축성장 과정에서 지금 나타나는 비정상의 의식 구조와 생활습관 그리고 조직들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겠다고 야심차게 진행하던 신도시는 LH공사 직원들의 투기로 대한민국 사회가 교란되고 있다.
문제가 노출되기 전까지는 모두 정상으로 보이던 현상들이 비정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빚덤이 위에서 방만한 경영을 하면서도 정상인 것으로 생각하던 공공기관들이 비정상의 현장으로 드러났다. 힘들게 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몇 배씩 더 받으면서도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탐관오리들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카드 한 장으로 모든 결제가 이루어지는 편리함 속에서 빚이 늘어나는 것은 까맣게 잊고 살았던 사람들... 그들은 평범한 시민들 뿐 이었다. 모든 계층 모든 분야에서 비정상적인 현상들을 정상으로 생각하며 살던 사람들이 허탈상태에 빠졌다.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이는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그렇다고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개개인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놓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국가와 자치단체, 각종 사회단체, 회사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시작할 때이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보다 비정상적 <불법>행위를 하는 사람이 항상 더 많은 이익을 보는 사회는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와 조직운영자들의 지속적 노력으로 비정상적 행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여 공정과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