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갑자기 옆 차량이 끼어들어 아찔해질 때가 많다. 사전에 깜박이 (방향지시등)을 켜고 일정거리를 진행하다 끼어들어야 자기 차선을 운행하던 운전자가 기꺼이 양보해 줄 수 있는데 아무런 사전 신호도 없이 갑자기 끼어들면 배신감이 들고 추돌 위험까지 있어 흥분하게 되고 스트레스 쌓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필자가 퇴근길에 거의 매일 당하는 일이 있다. 직진차량이 우회전 차로로 진행하다가 신호가 바뀌면 그대로 서 있어서 우회전해야 하는 차량들이 같이 서있어야 한다.
직진 차선, 우회전 차선, 좌회전 차선을 구분하지 않고 진입하면서 깜박이라도 켜주면 양보할 마음이라도 생기는데 아무런 신호도 보내주지 않고 멋대로 서있을 때 너무 분통이 터져 보복하고 싶을 때가 있다. 4년 전 썼던 칼럼 내용이 이제 와서야 실현되고 있어 다행이다. 깜박이 암행단속이다. 지금까지 단속 대상은 보복운전에 국한되고 있었다. 70m 전방에서부터 우측 또는 좌측으로 진행하려는 차는 깜박이(방향지시등)를 켜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깜박이를 켜지 않고 달려드는 운전자에 대한 단속은 하지 않았다. 이제서야 암행단속을 실시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카메라를 설치하여 단속하기도 한다.
경찰은 암행단속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위반자는 계도를 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깜박이 켜기 주간을 주기적으로 설정하고 현수막이나 방송을 통해 깜박이를 꼭 켜서 사고도 막고 상대운전자의 양보도 자연스럽게 받아내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단속이 무서워 지키는 것보다 나의 안전과 상대방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운전자의 기본자세임을 알고 행동하는 운전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