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매일 일어나는 사고 특히 대형화재와 대형철강, 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사망)로 인한 인명사고와 교통사고(육상,해상)로 인한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4. 4. 16일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300여명의 학생들이 희생된지 6년이 지났지만 그 후에도 대형화재사고와 교통사고, 붕괴사고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대통령과 총리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회는 법을 강화하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언론에서도 사고발생 원인이 사주(관리자)의 잘못으로 몰고 가지만 관리자들은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는 국가대로 회사(고용주)는 회사대로 많은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 안전교육도 하고 안전시설도 갖추고 있고 안전관리원도 있지만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도 40년 이상 회사를 경영하면서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작은 사고를 겪고 있다. 매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안전을 강조한 날도 사고는 난다.
근로자들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위험한 기계나 장비를 사용할 때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일해야 함에도 순간적으로 실수 할 때가 있다.
근로자와 고용주 같이 노력하지 않는 한 안전사고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 40년 경험을 통한 결론이다.
필자는 안전사고를 막아보려고「안전박사」라는 책을 출간하여 보급하기도 했다. 안전사로를 막는 한 방법으로 집에서 아침에 출근하는 가장에게 바가지(잔소리) 긁으면 안 된다는 내조자가 해야 할 일도 강조해 보았다. 기분이 상해서 출근한 날 안전사고율이 더 높다는 사실을 가족들도 알고 함께 사고 막는 일에 신경 써야 한다.
고용주(사주)가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회사의 안위를 위해서도 안전대책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고 날 때마다 강력한 법을 만들어 처벌하는 것만으론 사고를 막을 수 없다. 안전은 안전할 때 모두가 사고예방에 나서야 한다. 다치고 싶어 다친 사람 없듯이 회사도 사고 나면 막대한 피해가 있으니 사고 나도록 내버려 둘 경영자는 없다. 순간의 방심이나 돌발사태로 발생하는 사고는 당사자와 가족과 회사와 국가가 모두 나서서 빈틈없이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작업 시에는 딴 생각 하지 말고 끝날 때까지 긴장을 유지하여 안전사고를 막도록 해야 한다.
특히 위험한 작업일수록 초보근로자, 경험 없는 비정규직, 처음 작업장에 투입되는 알바생 등 경험 없는 근로자의 배치를 금지하고 경험 많고 기술수준 높은 숙련공을 위험한 작업장에 먼저 배치하는 관리시스템을 갖춰야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정부는 최저임금만 계속 올려서 초심자와 장기근속자간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정책도 재고해야한다. 장기근속자, 숙련공을 우대하고 초보자(경험부족, 기술부족)의 임금은 낮춰서 경영환경을 개선하면 안전시설도 확충하고 경험 많은 안전관리요원도 배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