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라 하면서 앞으로 물 부족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금년엔 그런 말이 쏙 들어갔다. 농사철 내내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풍년을 예감했으나 벼 수확이 대폭 줄어 쌀 값이 20%정도 올랐다.
금년도 아직은 풍년이 예감된다. 아직 태풍이 없었고 비가 자주 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20여일 동안 날씨가 좋고 태풍이 없거나 비껴가야 한다.
농촌에는 젊은 인력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트랙터, 이양기, 콤바인 등 첨단 농기구의 보급으로 벼농사는 매년 풍작이다. 전 국민이 농사에 매달릴 때 보다 한 마을에 농기계를 갖춘 젊은 농부 2명만 있어도 농사가 가능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금년은 모내기철에 비가 많이 와 제때 이앙이 끝났다. 지금 벼가 영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논은 관수시설이 잘 되어있어 제때 모를 낼 수 있고 논바닥이 마르기 전에 비가 와서 금년도 풍년이 확실하다. 다만 앞으로 수확시기까지 초강력 태풍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매년 계속되는 풍년에도 농민들은 가을이 되면 걱정이 태산이다.
쌀 값이 내려가고 도정공장에서는 판로가 없다며 위탁판매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매년 쌓이는 재고 때문에 수매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쌀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10년은 남는 쌀을 북한에 차관형식(?)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쌀값 조절도 가능했고 재고관리도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북한의 식량난도 해소 될 수 있었다.
풍년이 든다면 남는 쌀을 북에 주고 희토류 같은 자원과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대화하려 애쓰지만 주변국들의 자기 이익과 충돌하여 교류를 방해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성사시켜야 한다. 쌀국수, 즉석밥 등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 판매 확대로 쌀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개발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으나 주식인 쌀만큼은 자급자족 할 수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