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뉴스 속에서 살아가는 집 없는 서민들에게 돈줄 죄기는 또 하나의 고통이 되고 있다. 11월은 김장 준비의 계절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불어 닥친 장바구니 물가 폭등이 가정주부들에게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쪽파 61%, 소금 42%, 달걀 43%, 상추 35%는 저소득층에는 가장 큰 고통이다. 금년엔 배추 생산마저 급감하여 김장철을 앞두고 더 깊은 실음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기업 쪽은 어떤가?
각종 원자재 가격 폭등에 근로자마저 사라져 공장 가동조차 위협 받고 있다. 물건을 팔아도 남는 것이 없으니 대출이자도 못 갚는 기업이 대부분이라 암울하기만 하다. 그 많던 근로자는 어디로 간 걸까? 펜데믹으로 호황을 누리는 택배 쪽으로 다 빠져나가고 일부는 메타버스와 게임 산업으로 몰리면서 제조업 공황상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고용보험으로 퍼주고 놀고먹는 무직자에 퍼주는 일에만 신경 쓰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해있다.
대선에 나온 후보들은 공약다운 공약 하나 없이 진흙탕 싸움만 하고 있어 더욱 화가 난다. 한 후보가 제시한 “식당 총량제”가 도마에 올랐다. 규제 때문에 실음 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살릴 정책은 없고 규제만 더 강화하겠다는 이 공약이야 말로 생계를 꾸려가려는 서민에게는 독약이 될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니 더욱 한심스럽다.
전 세계가 원자재가격 폭등과 근로 인력 감소 등의 불황과 불확실성 속에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 서민이나 중소, 자영업자들은 정부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
근로자는 근로일수 늘이는데 집중하고, 영세자영업과 소기업도 지출 줄이고 대출상환에 집중하여 점점 다가오는 파산 공포 속에서 벗어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