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상의, 고양시 후원으로 ‘변화하는 기업환경과 고양시의 미래’주제 세미나 성황리 개최
■ 고양시 승격 30주년과 특례시 출범의 원년을 앞두고 미래고양특례시 조망
■ 고양시정연구원 이현정 부원장 ․ 김용덕 연구위원 발제자로 나서 “고양시 규제현황과 미래사업 방향”, “고양 특례시 과거와 미래”주제 발표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권영기)는 고양시 후원으로 ‘변화하는 기업환경과 고양시의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2021 고양상공회의소 연례경제세미나’를 3일 일산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세미나는 Session 1. 경기서북지역 발전과 평화라는 주제로 이용우 고양시(정) 국회의원의 강연, Session 2. 2022년 소비트렌드 변화와 그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트렌드 코리아 2022 공저자인 전미영 교수의 강연으로 이루어 졌다.
Sessin 3은 고양상공회의소 권영기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고양시정연구원 이현정 부원장과 김용덕 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고양시의회 김운남 환경경제위원장, 정판오 시의원, 고양산업진흥원 오창희 원장, 중부대학교 신현정 교수, 기석무역 구성자 대표, 농업회사법인 ㈜자연터 박인호 대표이사 등 산·학·관 대표 전문가와 기업대표로 구성된 지정토론자들이 발제와 관련한 토론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고양시 규제현황과 미래산업 방향’이라는 세부주제를 가지고 발표한 고양시정연구원 이현정 부원장은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및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되어 3중 규제를 받고 있지만 제조 지식기반사업의 육성에는 제약이 없기에 현재 테크노밸리에 유치될 산업군과 방송영상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 바이오메디컬 산업 등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육성하면서 협력기업으로 제조산업의 유치와 기존 지역 기반 전통기업과의 협력적 상생관계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대면 환경에 따른 메타버스와 같은 실감미디어 산업과 이에 수반 되는 소재, 부품, 장비 등의 SW 관련 산업의 고양시 유치를 통해 고양시의 전통 기업들이 향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 조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고양 특례시 과거와 미래’라는 세부주제에 대해 발표한 고양시정연구원 김용덕 연구위원은 “한국경제는 고령화로 인한 활기 및 노동력 부족, 기술격차, 청년일자리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고 고양시는 특례시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고양시 지역내총생산은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이러한 지역내총생산에서 부동산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내총생산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고양시 기업의 구성이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 위주기에 창업생태계도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기술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활성화와 인적자원 최대활용을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 수출 확대를 통한 내수와의 균형 경제 마련들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 내용도 또한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이어서, 고양시 미래를 설계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CNB뉴스는 이 마지막 세션3의 토론에서 제시된 다양한 제언들을 간단히 정리했다.
고양시의회 김운남 환경경제위원장은 지식산업센터가 덕은지구나 향동지구 등에 큰 규모로 분양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삼송테크노밸리보다 훨씬 규모가 크지만, 분양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기업인들이 아닌 투자자들이어서 부동산 경기가 다운되면 그 안에 기업들을 못채우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차후 사회문제가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기업인인 구성자 기석무역 대표는 "경력단절자들은 교육 지원을 하면서 왜 CEO최고위과정 교육에는 (정부가) 지원을 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권영기 회장이 CEO교육과 관련 시 예산지원에 대해 김운남 시의원에게 생각을 묻자, 김운남 환경경제위원장은 "CEO교육 과련 예산도 고민해보고 함께 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생각한다"라며 "고양상공회의소와 고양시기업인연합회가 합쳐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시에서도 예산지원 등 일하는 것이 훨씬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판오 시의원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아직 아무도 하지 않는 사업, '문화예술플렛폼사업'을 빨리 선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BTS를 예로 들면서 이 사업의 필요성을 밝혔는데, 현재 정 의원은 SM엔터테인먼트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의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유치되면 여러 사업들이 복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패션에서 음식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이 관련되고, SM이 인증하는 관련 학교 뿐 아니라 웹툰까지 포함되는 사업이 된다며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중부대 신현정 교수는 고양시가 '기업이 오고 싶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CEO교육이 단순히 강연 듣고 영감을 얻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 간 콜라보를 통해 결과물 즉 성과를 내는 엑티브러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호 자연터 대표는 "삼성은 240조 매출 중 반도체만 72조로 세계 2위이고,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540조"라며 "그러나 반도체의 15배인 9400조 시장이 식품 시장이고, 그 중 최고의 기업인 네슬레가 100조 매출이다. 따라서 CJ가 됐든 어디가 됐든 식품산업연구소나 식품마케팅연구소 등이 고양테크노밸리에 들어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권영기 회장은 이 점과 관련해 이재준 고양시장과 논의한 점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권 회장이 고양시에 식품연구원을 유치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재준 시장이 식품연구원 분원을 고양시에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오창희 고양산업진흥원장은 "올해 6월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매출이 189조, 반도체 매출이 129조인데, 콘텐츠산업 매출이 126조나 되고 있다"며 "이젠 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마켓에 진출해 작지 않은 산업이 됐다. 따라서 고양시는 기술기반 콘텐츠융합 분야에 집중해야 하고 글로벌 중심으로 이 산업의 발전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고양상의 관계자는 “고양시의 미래경제 발전을 고민하는 고양상의 연례 경제세미나가 올해로 7번째 개최를 맞으며 이제는 어느덧 고양시와 고양상의를 대표하는 경제행사가 되었다”며 “고양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늘 열린 자세로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기업지원,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 청취와 연구를 통해 고양시 기업인들이 비빌 언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