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아트빌리지에서 펼쳐진 ‘제1회 다담축제’가 지난 23일 시민 3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다담축제’는 ‘김포예술제, 김포통진두레놀이 12마당 시연, 한가위 추석축제’를 한 자리에 담아내 올해 첫 선을 보인 통합축제로, 오전 10시부터 김포아트빌리지 일원 곳곳에서 개최됐다.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담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추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그네타기, 짚신던지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농촌의 정겨움과 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통 가마솥 밥짓기 대회, 그리고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지역예술인단체, 예총협회의 공연과 전시로 시민들에게 멋진 9월의 가을밤을 선사했다.
-‘누가 더 맛있게 지었나~’, 김포통진두레놀이 전통 가마솥 밥짓기 대회
전통 가마솥 밥짓기 경연 대회는 김포아트빌리지 잔디광장 옆에서 펼쳐져, 아이들에게는 전통 농경문화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옛 밥상의 향수를 자아냈다. 대회는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에서 사전 모집된 15팀이 참가했으며, 각 참가팀 별 김포금쌀과 조리기구를 제공해 정해진 시간 내에 밥을 짓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전기밥솥에 익숙한 아이들은 난생 처음보는 가마솥을 신기해했으며, 부모님은 걱정반 기대반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마솥밥을 지어냈다.
특히, ‘대형 비빔밥 만들기’는 이 축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장관이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누구나 영양과 맛을 고루 갖춘 영양 비빔밥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한해의 벼 추수 과정을 담은 김포통진두레놀이(경기도 무형 유산)의 12마당 시연과 홍성 결성면의 농요와 두레를 옛 모습대로 재현한 홍성결성농요(충청남도 무형유산)의 초청공연이 시민들의 흥을 한껏 돋았다.
-제22회 김포예술제, ‘시원한 가을밤, 문화예술 향기가 솔솔~’
올해로 22회를 맞은 김포예술제에서는 김포지역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적 역량을 뽐내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역예술인단체 공연 △타악그룹 락 △경기민요 △선소리산타령과 초청공연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으며, 예총협회의 시낭송, 사물놀이, 큰 태평소 등의 공연이 이어져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전시행사로는 미술협회, 문인협회의 각양각색의 방패연 작품 250여 점이 전시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예술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았다.
체험부스에 마련된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무대 한편에서는 가오리연 만들기, 캐리커처, 타로, 가족사진 촬영, 비눗방울 등 다양한 체험이 운영됐으며, 행사장 내 푸드트럭에서는 커피와 음료, 그리고 닭꼬치, 소고기불초밥, 탕후루, 아이스크림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해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더불어 먹는 즐거움도 함께 제공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김포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감동이 무대를 선사했다.
- ‘추석 한가위! 오늘만 같아라!’ 한가위 추석 축제
김포문화재단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민속놀이 만들기, 송편 만들기 등의 세시풍속 체험과 40여 개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부스를 운영에 주력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행사 화폐인 엽전을 얻을 수 있었고, 획득한 엽전은 먹거리 장터에서 사용돼 시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축제의 묘미를 극대화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남사당놀이는 무대를 중심으로 관람석이 가득 매울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으며, 풍물놀이와 줄타기, 대접돌리기 등 다양하고 흥겨운 묘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