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신축 운정보건소가 공사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해당 건물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민들은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거나 철망으로 마무리 되는 등 수백억원의 세금이 든 신축 보건소가 흉물스럽다는 반응이다.
신축 운정보건소는 파주시 와동동 1387번지에 3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면적 8,895㎡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해당 보건소는 헬스케어센터, 임산부힐링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센터를 비롯해 민원실과 진료실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파주시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기밀 창호 및 고효율 LED등 설치, 태양광을 비롯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도입 등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인증 건축물’로 시공됐다고 설명했다.
건물이 완공되면 현재 해솔마을1단지 앞 가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운정보건소가 신청사로 이전된 뒤 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신청사 인근 주민들은 새로 지어진 보건소 건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와동동에 거주한다는 한 시민은 “콘크리트 벽이 그대로 보이는 것도 의아하고 외벽은 철망만으로 마무리해 마치 미완성된 건물 같다”며 “수백억원의 시민의 세금을 들이고도 보건소로 왜 이런 건물을 짓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지적에 파주시는 공모를 통해 정해진 설계에 따라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 당장 해당 건물에 추가 공사가 이뤄질 예정은 없다”며 “일부 시민들의 우려는 알고 있지만 안전 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