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고촌역과 고양 대곡역 인근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으로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한 신규택지 후보지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를 발표했다.
수도권은 서울 도심과 인접하고 철도 역세권·첨단산업단지 인근 등을 고려해 구리토평2(1.63만호), 오산세교3(3.1만호), 용인이동(1.6만호) 등 3개 지구 6.55만호를 선정했다. 서울과 더 가깝게 인접한 지역이 후보지에서 오히려 제외됐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고양 대곡과 김포고촌 등이 후보지로 선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했으나 지역에서 주민 반발이 있거나 단체장이 소극적이면 후보지 지정이 힘들다"며 “이미 (토지 가격도) 많이 올라 보상 문제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규택지 후보지 선정에는 4가지의 기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택 수요가 있는 곳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능한 곳 ▲주변 지역과 시너지 및 통합 효과가 기대되는 곳 ▲지역 여론과 단체장이 적극적인 곳 등을 들었다.
김포시의 경우 서울 편입이 추진되면서 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진현환 실장은 “(김포 고촌의 경우) 투기 수요가 이미 들어가서 집값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개발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의 경우 주민들의 ‘베드타운 우려’가 거셌다. 매번 신도시와 주택공급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선 기업을 유치하고 교통망을 확충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