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말 : 시민신문은 앞으로 다가오는 22대 총선과 관련해 존경하는 시민분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자 각 지역구별 특별 기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자들과 지역구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내년에 있을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과거 파주가 군(郡)으로 있던 시절에는 지역의 보수색이 짙었다. 이후 시로 승격되면서 신도시가 개발되며 젊은 층이 지역으로 대거 유입됐고 운정·교하지구 등을 중심으로 민주당계 정당이 힘을 받기 시작한다.
2019년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창릉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운정신도시 내 반발이 심해졌지만 이후에도 민주당의 윤후덕 의원이 꾸준히 지역을 수성하고 있다.
윤후덕 의원 4선 도전과 기대되는 진보 정당의 新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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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후덕 민주당 파주(갑)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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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 의원은 내년 총선 준비를 이미 마쳤다. 윤 의원은 “GTX-A 노선 연장 및 메디컬클러스터 추진 등 진력을 다해 뛰어 성과를 냈고 이후 ‘명품 자족도시 파주’를 완성하기 위해 땀 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의원은 파주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를 거쳐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경기대 정치 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김대중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김원길 전 새정치국민회의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국정과제·정책조정·기획조정·업무조정비서관,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조일출 파주예산정책연대 상임대표도 11월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대표는 한양대학교에서 정부회계를 전공했고 관련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연구원 부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정책기획평가 전문위원 등 다양한 정치 활동을 이어가며 자타공인 ‘예산재정전문가’로 꼽힌다.
조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산 강의를 하며 시민 분들과 소통을 이어오다 보니 출마까지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 대표는 “이 지역은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곳”이라고 꼬집으면서 “GTX-A가 원래 강남이나 삼성역까지 가야하는데 2030년 정도는 되어야 개통되는 등 지금의 교통정책이 주민들의 염원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 대변인은 전남대와 국방대학원에서 수학하고 국회보좌관과 이재명 대선캠프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최근까지도 여러 방송 채널을 통해 ‘젊은 진보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서 대변인은 “무능한 현 정부와 싸울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도시에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시민분들께 선택권을 더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주시의 현안에 대해서도 “파주가 50만에 육박하는 중견도시로 성장했음에도 교통 인프라는 개선이 되지 않았다”며 “서울과의 연결성만 생각하는데 파주 내에서의 원활한 교통도 중요하고 충분한 청년 일자리를 갖추는 등 해결되지 못한 채 산재한 현안들이 여전히 많다”고 꼬집었다.
황세영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한 황 후보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했고 공인노무사로서 서울특별시 정책자문특별보좌관 및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전략·정책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황 후보자는 “오직 시장자본에게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떠넘기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는 마을공동체와 마을 기업 즉 파주시민과 파주시, 파주시 대기업이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시민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하며 “반드시 파주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서 평화 경제의 실현,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파주를 만들겠다”고 후보로 나서게 된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진보당의 안소희 후보자는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후보자는 파주시 최초 여성3선 시의원으로 활약했다. 지금은 진보당 파주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외에도 진보당 중앙당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파주673 시민자치연구소 소장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 후보자는 “파주시가 접경 지역이긴 하지만 신도시가 생기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파주시만의 지역 특색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득권 양당이 보여주고 있는 민생이 실종된 정치 그리고 혐오 정치 등을 진보 정치로 새롭게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진보정당의 후보자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안 후보자는 “현재 후보자 등록을 마치긴 했지만 파주시 선거구 조정이 끝나지 않은 만큼 내년 2월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시(갑)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자유민주당 이주욱 후보자는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총선 후보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일한 보수 정당 후보자...불사조형 CEO 정치에 나서다
과거 보수 정당이 지지를 받던 파주(갑) 지역구는 신도시 생성 이후 그 힘을 이어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파주 시민들 또한 지역구에 보수 후보자들을 고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파주 시민은 “민주당의 현재 국회의원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보당 외에도 많은 보수 진영의 후보자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 시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해당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자리마저 공석이다.
이에 보수 정당 중 유일하게 윤명구 국민의힘 후보자가 지난 18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들었다. 파주시에서 오랜 기간 제조업을 이어온 윤 후보자는 생활하며 느낀 불편함을 해결하는 생활 정치를 표방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윤 후보자는 지역구인 파주(갑)에서 민주당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파주 시민들은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자신이 직접 총선 후보자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파주가 다른 신도시보다 특별히 나은 점을 찾을 수 없고 오히려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윤명구 후보자는 제조업체 명신물산의 전 대표이자 과거 파주시 조리읍 기업인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외에도 파주상공회의소 운영위원, (사)공정한나라 파주시 본부장,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보수 정당과 파주시를 어우르는 여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 후보자는 크게 3가지 분야의 공약을 걸고 있는데 교통혁신으로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착공, 서해선 운정 연장 착공, 신호/도로/버스노선 재정비, GTX 직행의 굿모닝 버스 운영을, 교육혁신으로는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결, 중고교 신설 및 거주자 배정,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 증설을 언급했다. 또한 복지혁신에 있어서는 1000병상 종합병원 조기 개원, 군인 대상 파주페이 지급을 약속하고 있다.
윤 후보자는 “파주시에 새로 짓는 아파트 안에 있는 시립 유치원은 이미 대부분 포화상태”라고 말하며 “제대로 인원을 수용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형식적으로만 유치원만 개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상가 내 어린이집을 2배로 키우는 게 왜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없다”며 “파주시는 이런 기본적인 것들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파주시의 불편한 교통 체계에 대해서도 윤 후보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지금 교차로에서 길 한 번 건너려면 5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며 교차로 교통 체계 개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실제 윤 후보자는 5년 전 파주 말레이시아교 교차로 개선에 힘써 이를 1급 교차로로 탈바꿈시켰다.
윤 후보자 “오랜 기간 사업을 이끌어 온 만큼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파주시민 분들께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후보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자로 총선을 치룬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도 언급되고 있다. 다만 신 원장은 아직 총선 출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광주 출생인 신보라 원장은 광주효동초·문화중·광주동신여고를 나왔고 이후 전북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국민의힘 파주(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긴 했으나 올해 3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으로 취임해 앞으로의 정치 활동이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