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산동 근린공원에 지난해 마두역 광장에서 철거된 시계탑 조형물이 폐기되지 않은 채 그대로 이전해 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관산동 주민들과 권순영 국민의힘 고양(갑) 예비후보자가 고양시를 상대로 시계탑 조형물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관산동 근린공원은 2023년 6월 준공된 공원으로 지역 주민들이 활발하게 이용 중인 공원이다. 특히 해당 공원 조성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공원 조성 전부터 관산동 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공원이다.
지난해 11월 중순경 고양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에서 철거 결정된 마두역 광장 시계탑 조형물이 폐기되지 않고 관산동 근린공원으로 이전 설치되었다. 지역 주민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조형물이 공원에 설치된 것이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관산동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권순영 예비후보는 즉각 고양시 담당부서에 시계탑 조형물 철거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권순영 후보자는 “마두동을 상징하는 말머리 무늬와 마두동 지명 유래문구가 쓰인 시계탑 조형물을 관산동 근린공원으로 이전 설치한 것은 관산동 주민들의 입장을 무시한 상당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일 현장에는 권순영 예비후보,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 김민숙 시의원과 고양시 담당부서 김수오 푸른도시사업소장, 양현종 덕양공원관리과장, 관산동 주민들이 참석했다.
김수오 푸른도시사업소장은 해당 시설물에 대해 “즉각 철거하겠다”고 답변하고 관산동 주민들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권순영 고양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관산동 근린공원이 주민들이 오가며 제대로 쉬고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하루빨리 거듭나도록 노력해주고, 특히 조형물 설치 등 주요 사업은 사전에 관산동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하여 추진” 할 것을 고양시에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