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장기 행정복지센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설맞이 이웃사랑 나누기’로 이웃들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한다. 경기북부를 포함한 전국 230곳 관공서에 식료품·생필품 세트 5000개(2억5000만원 상당)를 기탁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기원한다. 국내외적으로 암울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들의 기부 발걸음은 지역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오는 5일까지 경기북부 일대 415세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에서는 일산서구청을 비롯해 고봉동, 풍산동, 삼송2동, 행신3동에 물품이 전달된다. 1일 일산서구청을 방문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을 직원들이 반갑게 맞았다. 이들은 함께 선물세트를 나르며 새해 덕담도 주고받았다. 서병하 구청장은 선물상자가 풍성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다들 어려운 때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각 상자에는 19종의 식료품과 생필품이 가득했다. 식용유, 캔 참치와 햄, 세탁세제, 샴푸, 바디워시, 치약, 칫솔, 비누 등이 꼼꼼하게 포장돼 있었다. 상자 겉면에 적힌 ‘따뜻한 설 명절 보내세요’라는 문구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환한 얼굴의 신자들이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한목소리로 이웃을 응원했다. 기탁된 물품들은 관내 다문화·홀몸어르신·조손·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따뜻한 위로가 될 전망이다.
교회 관계자는 “예로부터 명절에는 가족,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며 “사회·경제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주변의 고단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 깃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행한 권정순(55)씨는 “설 명절을 맞아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꼭꼭 눌러 남다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이웃분들에 조금이나마 힘내시기를 바라며 행복한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웃을 격려했다.
고양시를 비롯해 김포, 의정부, 동두천, 양주, 파주, 연천지역 11곳에도 이날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5일에도 남양주, 구리, 포천 등지에서 풍성한 이웃사랑이 전해진다. 이외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 헌혈, 제설작업, 농촌일손돕기, 경로당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해왔다. 장년층뿐 아니라 청소년과 대학생, 직장인 청년들의 활동도 부쩍 늘어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지난여름 고양 행신2동, 김포 본동, 의정부 녹양동, 동두천 생연1동, 파주 상지석동 등지에서 펼친 빗물배수구 정화활동도 각계각층이 참여해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했다.
▲고양시 서구청
또 대규모 헌혈 행사도 진행해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삶에 용기와 희망을 안겼다. 지난해 6월 한 달에만 고양, 양주, 남양주 지역 신자 750명가량이 하절기 혈액부족 사태 완화에 힘을 보탰다. 학생들이 주도하는 겨울철 연탄배달 봉사도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는 온기가 되고 있다. 고양, 김포, 파주 지역 청소년 150명가량이 연탄 1000장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배달해 이웃의 시름을 덜었다. 동두천 시민근린공원, 의정부 중랑천, 김포 김포대수로, 남양주 별내역 인근 등지를 정화한 청년들의 활동도 지역사회의 환영을 받았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370만 세계인이 다니는 교회다. 이들의 이타적 행보는 환경보호, 헌혈, 재난구호, 이웃돕기, 교육지원 등 다방면에서 이뤄진다. 강원도 산불 이재민 지원, 태풍 ‘힌남노’ 수해복구, 미국 허리케인 피해복구, 통가 해저화산폭발 이재민 성금 기탁 등 국가적 재난 구호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지구촌 어디라도 이들의 손길은 가닿는다. 2만6000회를 훌쩍 넘기는 지속적이고 진심 어린 활동에 국제사회도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