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3일 이동환 고양시장의 재의요구 자진 철회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재의요구 자진 철회와 관련해 이동환 시장이 지난달 3일 ‘2024년도 예산안’과 ‘고양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안을 제출하며 의회의 심의 의결 결과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으며, 이는 애초에 고양시의회가 요구한 예산안에 대해 편성하지 않고 의회 업무추진비의 10%만 편성 제출하면서 집행부의 업무추진비는 100% 정상 편성하는 시장의 비정상적인 예산 편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24년도 본예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국민의힘 위원의 수가 더 많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며, 민주당의 일방적 삭감이 아닌 고양시의회 여야 합의로 삭감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동환 시장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은 고양페이 예산을 적극 편성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기존 인센티브인 10%를 복구하라고 주장했다.
최규진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동환 시장이 재의요구를 자진 철회함으로써 단순 의회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실효성도 없이 막무가내 행정은 그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고양페이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고양시민이 작지만 큰 도움을 받는 대표적 민생 정책이다”며 “이미 시기를 놓친 경기도의 예산만큼 고양시의 예산으로 충당하여 고양시민에게 민생 예산이 충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편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