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2025년 1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와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 등 관련 요금의 판매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청소 예산 부족과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인상 대상에는 일반용, 음식물용,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비롯해 불연성용 마대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 납부필증, 그리고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가 포함된다.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6%씩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예를 들어, 2025년 기준으로 20L 종량제 봉투는 현재 710원에서 750원으로 오르고, 50L 봉투는 1,760원에서 1,870원으로 상승한다.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는 규격 확대와 함께 일괄 인상된다.
고양시는 지난 2018년 이후 물가 상승에도 종량제 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한 청소 비용으로 시 재정에 부담이 커져 이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이 필요했으며, 이로 인해 시의 청소 행정 서비스 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쾌적하고 청결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치로 폐기물 처리 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불필요한 폐기물 배출 감소와 재활용률 상승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소형 폐가전 수수료 면제 대상 품목 확대 등 주민 부담을 완화하려는 추가적인 방안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번 인상을 통해 안정적인 청소 행정을 유지하며,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