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도서관센터가 공립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정보 소외 지역의 도서 대출 서비스 확대 및 협력 프로그램 강화를 추진한다.
고양시는 시립도서관 20개 확충과 10개 스마트도서관 보급을 통해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디지털 독서문화 확산에 따라 도서관 운영 방향을 조정하고, 공립 작은도서관을 시립도서관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복되는 예산 사용을 줄이고 주민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보 소외 지역에 위치한 공립 작은도서관 7개관(관산·내유·대덕·마상공원·모당공원·사리현·화전)에 책누리(상호대차)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책누리 차량을 증설하고 서비스 체계를 재정비해 올해 상반기 내로 시행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작은도서관이 독서와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같이 하는 가치, 작은도서관’ 협력 프로그램은 강사 지원과 운영 물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협력 프로그램 예산을 1,200만 원으로 확대해 지역 공동체 독서문화 확산을 더욱 촉진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자원 활동가를 위한 ‘2024년 작은도서관 아카데미’도 총 8회에 걸쳐 운영된다. 보조금 지원, 독서문화 프로그램 강사 및 순회사서 파견, 냉난방비 지원 등을 통해 작은도서관의 자생력 강화를 돕는다.
강촌공원 작은도서관은 오는 20일 ‘책쉼터’로 전환해 재개관한다. 기존 협소했던 열람 공간을 확대하고, 독서동아리 및 커뮤니티 활동 공간을 마련해 단순 도서 대출 기능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작은도서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주민 참여 기반의 협력 모델도 구축한다. 사립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신규 작은도서관 등록 시 운영 가이드를 제공한다. 맞춤형 컨설팅, 외부 공모사업 안내, 회계 교육, 보조금 운영 설명서 개편 등으로 재정적 자립도 돕는다.
사립 작은도서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독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을 확대하고, 작은도서관이 지역사회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잘 갖춰진 도서관 인프라를 자랑하는 책 읽는 도시”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독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