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전 5시 15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과 버스, 승용차 등 총 44대가 연쇄적으로 충돌했으며, 이 사고로 운전자 다수가 경미한 부상을 입고 화물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으로 집계됐다. 이른 아침 발생한 사고로 인해 출근길 차량 통행이 급격히 지체되면서 자유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 원인은 밤사이 내린 눈과 비로 인해 노면이 결빙된 상태에서 짙은 안개가 끼어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점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구간의 노면이 급격히 얼어붙은 데다, 안개로 인해 도로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급정거하거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산포IC~구산IC 구간의 자유로 파주 방향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차량 이동을 우회 조치했다. 이로 인해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으며, 해당 도로를 이용하던 운전자들은 장시간 정체를 겪어야 했다. 사고 현장은 오전 9시경 정리되어 통행이 정상화됐지만, 장시간의 교통 통제로 인해 밀려 있던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10시 30분까지도 구산IC 부근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도로 관리 당국과 협력해 해당 구간의 결빙 방지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운전자들에게 겨울철 도로 주행 시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