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제14대 일산서구청장으로 최영수 구청장이 취임했다. 그는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폭설·한파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구청장으로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최 구청장은 1990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정책관, 교육문화국장, 자족도시실현국장 등 다양한 주요 보직을 거친 행정 전문가로, 이번 취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안전,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GTX-A 개통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 등으로 변화하는 지역 환경 속에서, 구청장은 향후 정책 방향과 지역 발전 계획을 밝혔다.
“주민 안전 최우선… 재난 대응 강화부터 경제 활성화까지”
Q. 취임식 없이 곧바로 폭설·한파 대응 현장을 찾으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앞으로의 재난 대응 계획이 궁금합니다.
A. 구청장으로서 첫 임무는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폭설과 한파는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도 24시간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내 집 앞 눈 쓸기 홍보 등을 통해 자율 제설 작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무더위 쉼터 점검을 강화해 계절별 자연재해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GTX-A 개통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
Q. GTX-A 개통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으로 일산서구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구상은?
A. 구정의 목표는 주민들이 보다 풍요롭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직주근접을 실현하는 것이 그 출발점입니다. 서구 일대가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됐고, IP 융복합클러스터가 오는 5월 착공 예정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자족도시로 가는 핵심 동력입니다. 또한, GTX-A 개통은 서울과의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여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대할 것입니다. 행정적으로도 시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핵심 과제”
Q.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하여, 일산서구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은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핵심 기반입니다. 시에서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만큼, 구에서는 정책 홍보와 주민과 기업 간의 민원 해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 차원에서 각종 규제 해소, 기업 구인·구직 매칭 등을 지원하여 기업이 불편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시 개발과 상권 활성화, 균형 발전 추진”
Q. 대화동·탄현 등 도시 개발과 원마운트 및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있나요?
A.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장월평천 산책로 조성, 전국 스트리트댄스대회 개최 등을 통해 원마운트 인근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종합운동장·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문화·경제 행사를 적극 지원하여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습니다.
특히, 현재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원마운트와 관련해 시에서 기업회생 대응 TF팀을 구성해 경영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검토 중입니다. 노래하는 분수대를 적극 활용해 2024년 꽃박람회 확대 운영, 고양호수마켓, 시민의 날 행사 등을 추진하며 인근 지역 활성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재난 대응부터 도시 안전까지, 주민 체감형 안전 정책 강화”
Q. 폭설·한파 대응뿐만 아니라 향후 자연재해 및 도시 안전 대책은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가요?
A. 생활 안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배수펌프장 증설, 도로·보행환경 개선,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말 송포6통 간이배수펌프장 증설을 완료해 방재 성능을 높였으며, 탄현동에는 19,900㎥ 규모의 지하저류조를 설치해 수해 예방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교통환경 개선 및 범죄 예방을 위한 도로 보수, 가로등 유지관리, CCTV 설치 등을 추진하며, 어린이집·식품위생업소·건축물 등의 점검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정책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주민과의 소통 강화, 행정 투명성 높인다”
Q. 구청장으로서 주민과의 소통을 어떻게 강화할 계획이신가요?
A. 주민들에게 시와 구의 주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파트 단지별 주민 밴드, 마을 단톡방 등 풀뿌리 SNS 모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런 플랫폼을 통해 행정이 직접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일산서구 기관별 통합 홍보 플랫폼인 ‘서동요(서구 동네소식 요점만)’를 개설했으며, 이를 활용해 주민들과 양방향 소통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은 구 간부회의를 카드뉴스 브리핑 형태로 만들어 행정 정보를 주민들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달 16일부터 11개 동 소통 간담회를 진행하며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있습니다. 구청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히 해결하고, 시와 협의가 필요한 내용은 적극 요청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숙원사업을 제안하고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최영수 일산서구청장은 재난 대응, 지역 개발, 경제 활성화, 주민 소통 강화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의 정책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