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KAMVA-Sat’팀(지도교수 : 오현웅)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주관한 큐브위성 개발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주 스타트업인 스페이스앤빈이 주관하고 벤처 캐피탈인 블루버스 인베스트먼트와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큐브위성 경연대회가 유일하던 국내 대학(원)생 대상 위성 개발 공모전에서, 첫 민간 주도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스페이스앤빈은‘위성 상용부품 적용을 위한 우주방사선 차폐성능 측정용 큐브위성 개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해 5월부터 1차 심사, 설계 및 제작, 2차 심사를 거쳐 올해 1월 10일 최종 시상식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국내 대학(원)생 및 지도교수가 팀을 이뤄 참가했으며 최우수상은 ‘KAMVA-Sat 임무 및 시스템’을 개발한 한국항공대 KAMVA-Sat 팀이, 우수상은 연세대 코스코스팀과 부경대 방사선 막아버리조 팀이 각각 수상했다.
한국항공대 KAMVA-Sat 팀은 극심한 우주 환경 속에서 위성 오작동의 원인이 되는 우주방사선을 막기 위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의 방사선 차폐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위성 체계를 구축하여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페이스앤빈의 방사선 차폐 소재를 적용한 상용부품이 활용된 방사선 차폐용 복합시험 검증 모듈을 큐브위성에 탑재하여 실제 발사‧궤도 환경상에서의 운용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3U 큐브위성*의 본체를 설계하고 구성품도 선정했다.
자체 위성 체계 개발 기술을 갖춘 한국항공대는 이번 공모전에서도 대학(원)생 8명으로 이뤄진 개발팀이 각각 탑재체, 기계 시스템, 전기‧전자 시스템, AIT, 지상 시스템을 맡아 협업하며 큐브위성의 설계-제작-통합-검증의 전 영역에 대한 위성 체계 구축을 진행했다.
KAMVA-Sat 팀의 팀장을 맡은 성현모 학생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시대인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초소형 위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고가의 우주용 부품 대신 저비용 고성능 상용 제품을 탑재해 방사선 차폐 구조의 성능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연구성과를 설명하고 “이번 공모전을 통해 큐브위성의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실제적인 우주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스페이스앤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전에도 함께 도전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