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장 예비후보를 초청한 기후 정책토론회 및 서약식이 지난 15일 고양시 하나로마트 고양점 화훼농협 건물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탄소제로 미래도시와 기후재난 대응, 고양의 선택’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등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사회적경제뉴스·고양탄소제로숲·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제시를 넘어,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차기 고양시장이 어떤 책임과 해법을 제시할 것인지 묻는 공개 검증의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특례시장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명재성과 진보당 송영주를 비롯해 사회적 경제뉴스 등 시민단체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기조 발제와 후보별 정책 발표, 정책 서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 방향 제시
기조 발제를 맡은 김현수 박사는 ‘기후위기 시대 고양시의 선택’을 주제로 탄소중립 도시 전환과 기후재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기후위기의 출발점과 종점은 도시”라는 진단을 통해, 고양시가 더 이상 기후문제를 외부 요인이 아닌 도시 구조와 안전의 문제로 직접 대응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강 유역 말단 입지, 불투수면 증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고양시는 복합침수 등 기후재난 위험에 노출된 도시로,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는 점이 제시됐다.
■ 정책 서약식 … 탄소중립 실현 공동 의지 확인
이어 진행된 정책 서약식에서는 참석자들이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 추진에 대한 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식에는 고양특례시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명재성과 진보당 송영주, 사회적경제뉴스 대표 조응태, 고양탄소제로숲 집행위원장 심온,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 박남웅이 참여해 기후 대응 정책 추진에 대한 공동 실천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고양시를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고, 2050 탄소중립 실현, 기후재난 대응형 도시 인프라 구축, 에너지 전환과 녹색 일자리 창출 등을 공동 목표로 확인했다. 이는 향후 시민사회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는 공적 약속의 의미를 갖는다.
■ 후보별 기후 정책 발표… RE100 기반 에너지 전환 강조
토론회에서는 참석한 후보들이 기후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명재성 예비후보는 기후위기를 “생존의 문제를 넘어 경제의 문제”로 규정하며, RE100 기반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한 도시 구조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명 예비후보는 “에너지 자립을 넘어 시민의 소득이 되는 ‘RE100 고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정책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아파트 옥상과 단독주택 등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RE100 소득마을’ 확대를 통해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잉여 전력 판매 수익을 지역 공동체에 환원하는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영주차장과 공공건물 옥상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한 ‘햇빛 발전소’ 구축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발전 수익을 기후 대응 기금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명 예비후보는 경기도의회에서 ‘기후행동 실천 지원 조례’를 이끈 경험을 언급하며, “설익은 구호가 아닌 예산과 정책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시민의 지갑은 두껍게, 환경은 깨끗하게 만드는 기후 경제 도시 고양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 아닌 책무”… 정책 경쟁의 기준 제시
주최 측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와 서약식을 계기로 고양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논의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양특례시장 선거에서 정책 경쟁의 기준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제는 누가 더 많은 개발을 약속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기후위기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도시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책임 있게 실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명재성 예비후보는 이번 토론회와 정책 서약을 계기로, 기후위기 대응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실행 중심의 정책으로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