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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칼럼 제1421회 실개천 경제

비가 내리면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실개천으로 흘러들고 실개천이 모여 소하천이 되고 소하천이 모이면 하천이 되고 하천이 모여 강이 된다. 실개천과 소하천에 물이 마르지 않으면 가뭄에도 주변농토에 물공급을 할 수 있어 안전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홍수 걱정도 없어진다.

전 국토에 실핏줄처럼 얽혀있는 실개천과 소하천에 물고기가 사라진지 꽤 오래됐다.

물도 흐르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항상 물이 흘러야 할 곳엔 잡초가 무성할 뿐 악취마저 진동하고 있는 곳도 허다하다. 비가 쏟아지면 토사가 쌓이고 흙탕물이 순식간에 흘러 넘쳐 논, 밭은 물론 도로를 덮쳐 버린다. 이런 하천을 청정천이라 한다.

지방자치 단체는 겨울철 비수기에 장비를 활용하여 하천 준설을 해야 한다.

실개천과 소하천은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장비가 남아돌 때 하천을 준설하는 활용방안을 세워야 한다. 

하천을 준설하여 물이 흐르면 물고기들이 다시 자라게 될 것이다. 주변에 물놀이장도 만들고 흐르는 물을 인근 논으로 끌어들여 농사를 짓고 양식장도 만들 수 있다.

옛날엔 겨울에 얼음판이 되어 스케이트장이나 어름지치기(썰매타기) 놀이를 할 수 있었다.
하천을 준설한 토사를 이용하여 둑을 넓히고 포장하면 도로가 되는데 하천 일부에 콘크리트 축대를 세우고 하천 둑을 포장하면 2차선도로가 될 수 있어 일석이조가 되는 셈이다.

양면 모두 왕복 4차선 도로가 생길 수 있다. 하천을 잘 활용하면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전국의 강과 소하천 그리고 실개천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일은 4대강 못지않은 전국적 물관리 사업이다.
소하천과 실개천 그리고 산을 잘 활용하면 교통, 관광, 농업, 놀이장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효과가 나타 날수 있다.

실개천 경제가 성공한다면 주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관광 수입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 할 수 있는데 그 가치를 모르고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비만 오면 홍수 걱정하는 개천의 범람도 옛날이야기가 되는 때가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소하천 준설은 건설현장 비수기인 겨울철에 하는 것이 좋다. 세워놓은 장비도 활용하고 농촌인력을 이용하여 농한기에 농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실개천 경제 활성화 정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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