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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현 총장이 서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는 2015년 3월 1일 개교했다. 고양캠퍼스의 개설이 중부대학교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향후 학교의 무게중심을 고양으로 옮겨올 계획이 있는가?
우리 대학은 2015년 고양에 제2캠퍼스를 개교한 이후 한반도의 중부인 경기도 고양시와 대한민국의 중부인 충청남도 금산에 캠퍼스를 가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부의 대학교로 떠올랐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한 고양시에 위치한 제2캠퍼스 개교를 통해 서울․경기권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게 되었다.
고양은 문화예술의 도시이다. 고양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문화예술계통 학과를 확대강화하려 한다. 고양캠퍼스뿐만 아니라 금산캠퍼스도 전반적 교육과정을 지역밀착형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직업세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려 한다.
우리 대학에서 고양캠퍼스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겠지만 대학평가 등의 문제가 걸려 있어 아직은 본 캠퍼스를 고양으로 옮길 준비는 덜 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고양캠퍼스와 충청캠퍼스가 각각의 지역에서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며 발전하는 형태를 유지할 것이다.
지난 학기 코로나19로 인해 출석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중부대학교의 비대면 인터넷 수업 현황은 어떠했는가? 학생들의 만족도와 교수들의 반응은?
우리 대학은 2019년 9월부터 개발하여 2020년 2월에 구축한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LMS)’에 대한 교육을 교수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LMS시스템은 온라인에서 학생들의 성적과 출결 및 학사관리뿐만 아니라 교수학습과정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온라인 학습관리통합시스템이다. LMS시스템은 교수와 학습자 간의 넓은 상호작용 기회를 열어주는 시스템으로 신입생 및 재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안정적인 학습을 진행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수들 또한 비대면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통한 학생들과의 상호 교류 및 소통으로 양질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고양시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학교로서 중부대학교의 발전 전망은? 고양시와의 산학협력 방향은?
우리 대학은 고양시에 위치한 유일한 종합대학으로서, 고양도시관리공사,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고양시 국공립어린이집,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다수의 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고양시의 공무원교육도 시작했다. 고양시 기업들과의 산학협력도 시작이 늦긴 했지만 잘 되고 있다고 본다. 우리 대학이 있는 삼송 지역이 고양시의 핵심지역은 아니다. 고양시 지역과의 협력을 위해 다운타운에 중부대 사무소도 하나 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학에 평생교육원이 설치돼 여러 가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사무소를 시내에 두고 홍보도 하고 수강생모집 업무를 같이 하면 좋다고 본다.
여하튼 우리 대학은 학생성장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성장한 재학생 및 졸업생들과, 업무 협약을 맺은 여타의 기관들과의 활발한 산학연 연계 활동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을 넘어 경기권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 등급을 받아 재정지원제한대학이 되었으나2017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대학구조개혁평가 후속 맞춤형 컨설팅 이행점검 결과 재정지원제한 대상에서 해제됐다. 2018년에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으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고, 2019년에는 혁신지원사업 자율협약형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2020년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그동안 등급 개선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 등급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우리 대학은 학생성장대학이라는 기치 아래 혁신적인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목표관리에 의한 중장기 발전계획의 재정립,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교육 인프라 개선, 교과과정 및 비교과과정의 개편, 학부제 도입에 따른 학습선택권 확대, 창업교육인증제 등 대학 경영의 전략적 변화 노력들이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 향후 양 캠퍼스의 특성화를 보다 발전시킴으로써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지역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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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목덕균 발행인(왼쪽)과 인터뷰 하는 엄상현 총장 |
중부대학교는 고양시 유일의 종합대학이다. 고양시의 랜드마크로서 중부대의 앞으로의 역할은?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 고양시는 인구 107만의 도시로 서울과의 교류가 매우 활발한 도시이다. 우리 대학은 고양시 유일의 종합대학으로서 최근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을 넘어 서울 및 타 경기권의 학생들도 지원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높아진 대외적 위상에 발맞춰 우리 대학은 현재 진행 중인 비교과 프로그램인 Hexa-c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의 문화 및 교육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
학교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는가?
어려운 게 너무 많다. 제일 큰 핸디캡은 내가 사립대 일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대학 행정을 20년 했지만 대학에서 직접 일을 해본 적은 없다. 막상 와 보니 교육부에서 바라볼 때와 대학 안에서 대학을 보는 게 너무 다르다. 대학 안에서의 행정 경험이 부족한 데다 사립대이다 보니 솔직히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사립대는 국립대와 시스템이 다르다. 게다가 임기제라는 한계도 있다. 중부대의 특성을 모르고 왔기 때문에 특성을 파악하고 적응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수도권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서울은 과밀이다. 서울 시민도 수도권 시민도 서울보다는 서울 주변의 수도권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재가 가니까 서울 대학이 서울 대학이 되는 것이다. 수도권대학에 인재가 가면 수도권대학이 서울 대학만큼이나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자녀들을 수도권 대학인 우리 중부대학에 보내 달라.
우리 대학이 고양시에 자리 잡은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우리 대학을 알고 찾아주시는 점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사회 흐름을 놓치지 않는 깨어있는 대학으로 더욱 성장하여 지역과 사회에 보답할 수 있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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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