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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김포시 공정무역 도시조성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신명순 의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포시가 육성할 산업은
? 그렇게 보는 이유는? 의회가 김포시의 산업 육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김포시가 대단위 개발사업과 산단 개발 등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어서 외형적으로는 많이 커졌지만 아직 김포를 이끌 핵심산업은 부재하다.
김포시에는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김포만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문화인프라를 만들어가야 한다. 생태 평화 관광과 접목해서 문화인프라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자원이 아라뱃길이다. 아라뱃길을 호텔 쇼핑과 접목시켜야 한다. 젊은이들이 아래뱃길을 가보고 그곳에서 ‘김포에 애기봉이 있네’ 한번 가봐야겠네 이렇게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애기봉평화공원조성은 마무리단계에 있다.
얼마 전 김포 문화도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문화관광부 공모에 응했다. 연말쯤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포가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김포하면 뭐다라는 스토리텔링을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작업이 필요하다.
김포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김포에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아라뱃길이다. 아라뱃길을 통해서 김포의 전부를 보여줄 수 있다. 젊은이들이 아라뱃길에 오면 아라뱃길 외에 김포를 알고 싶도록 아라뱃길에 집중투자해서 김포시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실마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본다.
의장님의 의회에서의 5분 발언 등을 보면 교육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가 직면한 교육문제는 무엇이고 이의 해결을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한강신도시에는 학교가 부족하다. 반면에 김포에는 학생이 부족한 농촌 지역도 있다. 신도시학교부족은 유입되는 인구수를 잘못 예측해 학생수가 많아진 결과 발생한 문제다. 심지어 교육 때문에 김포를 떠나고 싶다는 밀이 나올 정도다. 신도시의 학교는 증축을 안 한 학교가 없다. 교실을 최대한 증축해도 학생 수가 한반에 30명이 넘는다. 큰 학교는 과대 과밀 학급이 많아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학교를 신설해야 하는데 학교설립문제는 교육부 허가를 필요로 하는 문제라 시간이 걸린다.
의회에서는 학교시설을 돌봄시설로 운영하는 조례를 만들어 돌봄교실을 3개 오픈했고, 연차별 지역별로 늘려 갈 예정이다. 집행부에서는 아이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혁신지구 사업을 하고 있다. 학교별로 교육예산을 증액해 3,000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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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일 재단법인 김포산업진흥원 출범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 10번째 신명순 의장. |
김포시는 비교적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을 위해 의회는 무엇을 했는가? 앞으로는?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감염병 관련 예산이 거의 없었다. 할 수 없이 예산을 점검해 당장 쓰지 않는 예산을 모으고, 의회예산도 11%를 반납해 추경을 편성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별도로 김포시 재난기본소득으로 시민들에게 5만원씩 지원해 드렸고, 소상공인에게는 100만원씩 지원했다.
의원들이 방역활동에도 직접 참여했다. 꽃이 팔리지 않는 화훼농가를 위해서 화분사주기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의원들이야 어쩌다 한 번 현장에 나가는 것이지만 보건소 직원들이나 공무원들은 정말 힘들 것이다. 그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지역신문 기자를 한 것으로 안다. 정치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정치인으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2010년 신문기자를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출마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2010년 만해도 김포시는 보수적 성향이 강할 때였다. 당 조직도 거의 없을 때였다. 활동가들 위주로 선거운동을 했고, 그 해 민주당 출신이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되면서 비례대표 의원에 함께 당선됐다.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나로 인해 변화가 생기는 것을 보면서 재미도 느꼈다. 물론 지역신문을 하면서 의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본 것은 있다. 그렇지만 기자로 보는 것과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으로 보는 것은 다르다. 내가 만든 정책에 대해 ‘저 거는 해야 할 일이다. 저 건 정말 필요한 거다’라고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공감해주는 부분이 좋았다.
더 해봐야 알겠지만 앞으로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늘 고민하고 있다. 어떤 날은 하고 싶었다 어떤 날은 하기 싫었다 한다. 선택과 갈등의 나날이다. 더 크게, 일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뭐다라는 결정은 아직 안 돼 있다.
마지막으로 창간 28주년을 맞은 시민신문 독자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의회도 언론도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정치권이 바르게 길을 갈 수 있도록 옆에서 조언해주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 의원이든 단체장이든 조언 해주고 같이 가주는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견제와 비판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