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에 맞게 대면모임 인원을 최소화 하고, 유투브 실시간 방송과 병행하여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파주교육지원청 원재필 교수학습과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그리고 학생대표,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하였으며, 유투브 방송으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여 축하의 마음을 나누었다.
산들초등학교 도서관 프로젝트는 기존 초등학교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도서관의 모습과 기능을 넘어서서,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학생중심과 공동체가 함께 만든다는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도서관의 이름은 공모를 통하여 학생들의 꿈을 담는 곳의 의미를 가진 ‘꿈담터’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산들 도서관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일치한다.
꿈담터의 철학을 담아내기 위해 학생들이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닌 공부, 영화감상, 소모임, 휴식, 힐링이 가능한 종합센터로서의 역할과,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우리가 만들고 싶은 학교도서관’ 공모전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그림과 글로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표현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학생들의 생각들이 설계도에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사와 많은 소통이 이루어졌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그림이나 글과 가장 흡사한 장소를 찾기 위해 파주지역 뿐 아니라 멀리 타시·도까지 가서 수많은 도서관을 벤치마킹 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마무리 공사단계에서 다시 한번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하여 공간의 이름 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최우수 공모작들의 이름이 도서관 곳곳에 사인몰로 제작되어 설치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들초등학교의 도서관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소속 학생들에게는 인기가 매우 높은 공간이 되고 있다.
산들초등학교 김정수 교장은 “산들 꿈담터는 우리 산들교육의 상징이다”라고 말하면서 “학생중심의 관점, 행정실의 적극적인 지원, 열정적인 교사, 학부모님의 관심과 참여, 학교장의 민주적 리더십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작품이다. 모두가 함께 한 결과물은 설령 실패한다 할지라도 아름다운 것이며, 앞으로도 산들교육은 모두가‘함께’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설계를 맡은 아키디아건축사사무소 구현진 실장은 “학교 도서관을 설계하면서 학생들의 생각을 담아내기 위한 학교와의 많은 소통 과정은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하며, 지금까지 설계한 그 어떤 도서관 보다 정말 멋진 공간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이곳에서 미래에 나올 위대한 인물을 생각하며 도서관을 시공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공사를 진행한 강림산업 임신택 과장 역시 산들 꿈담터가 학교도서관의 모델이 될 만큼 잘 만들어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파주교육지원청 원재필 교수학습과장은 산들도서관이 학생들의 꿈을 담는 열린터, 배움과 성장이 있는 울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