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을, 경기도 고양시 낙민초등학교에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들을 문화예술 꽃피우기 주간으로 정하여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에 걸쳐 8시 30분 ~ 8시 50분에 낙민가족과 함께하는 『희희기쁘고낙락즐거운, 소작고소소중한 가을 등굣길 예술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아침 등교 시간을 활용하여, 공연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친구들에게는 자기표현의 기회를 주고, 등교하는 친구들에게는 가을 아침 햇살과 더불어 문화예술 감성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첫 번째로 실시한 이번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신청서를 받아서 10월 18일(화) 4학년 샹송 독창 및 댄스 공연, 10월 20일(목) 낙민오케스트라 6학년 합주, 10월 24일(월) 5학년 댄스 공연, 4학년 플룻 2중주 및 여성중창단 공연, 10월 28일(금) 학교 자율동아리 낙민밴드부 공연으로 구성됐다.
『2022년 희희낙락(喜喜樂樂) / 소소(小所) 가을 등굣길 예술제』는 10월 18일(화) 아침에 4학년 학생들의 ‘LOVE DIVE’ 춤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올 한해 많은 인기를 얻은 K-POP 댄스곡 포인트 안무인‘거울춤’과 ‘다이빙춤’을 깜찍하고 발랄하게 선보이자 등굣길에 갑자기 보게 된 멋진 공연에 “즐겁고 재밌어요”, “정말 잘 췄어요, 또 보고 싶어요”라며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다음으로 4학년 학생이 소곤소곤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는 ‘Le Festin (라따뚜이 OST)’ 노래를 듣게 되자 학생들은 “샹송은 처음 들어봤어요. 강아지풀이 간지럽히는 것 같아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처음 접한 샹송 속으로 빠져들었다.
10월 20일(목) 아침에 낙민초를 대표하는 낙민오케스트라(지휘자 염진선) 6학년 단원들이 ‘가을 길’, ‘미션 임파서블’,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 ‘어벤져스’, ‘언더더씨’, ‘낙민초 교가’ 6곡을 연주하는 동안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탄성을 연발하며 멋진 공연을 즐겼고 앵콜곡인 ‘학교 가는 길’에 맞춰 손뼉 치고 함께 노래 부르며 화합을 이루었다. 우리들의 작고 소중한 공간에서 저마다의 꿈과 끼를 홀로 또는 친구들과 함께 펼치고,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며 벅찬 기쁨으로 하나 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다.
10월 24일(월)에는 5학년 학생들의 수준 높고 생기발랄한‘LOVE DIVE’ 춤 공연,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여준 4학년의 ‘A Whole New World (알라딘 OST)’플루트 2중주, 맑고 고운 목소리의 아름다운 어울림을 들려준 4학년 여성합창단의 ‘하늘나라 동화’제창 공연이 있었다.
낙민초에서 2022년 가을아침 등굣길에 처음 시도해본 문화예술 꽃피우기 공연은 이렇듯 뿌듯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낙민가족들의 마음 한 편에 내려앉았으며, 이제 둘째 주의 마지막 공연이 두근거리는 떨림과 설렘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10월 28일(금)에 학교 자율동아리 낙민밴드부가 ‘밤이 깊었네’, ‘오리 날다’, ‘문어의 꿈’을 공연하는 것으로 낙민초 가을아침 등굣길 예술제 주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도연 교장은 “낙민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낙민교육가족 누구나,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작은 문화예술공연의 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면 좋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낙민초에서 모두가 기쁘고 즐겁게 생활하면서 작고 소중한 추억들을 저마다의 가슴속에 갈피갈피 쌓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