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호수초등학교가 김포시의 후원을 받아 통학로를 ‘미세먼지 청정 ZONE’을 지정했다고 11월 7일 밝혔다.
‘미세먼지 청정 ZONE’은 벽화형 공기정화 섬유재를 사용하여 학생들의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벽화를 그려 조성한 구역이다.
지난 9월, 김포호수초등학교는 등하굣길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김포시와 함께 논의를 시작하고, 학생자치회가 주관하여 10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미세먼지 ZERO 통학로 벽화 디자인’ 선택을 위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표현한 ‘호수의 꿈이 가마지천을 따라 넓은 바다로 향하는 학교’라는 작품이 선정되어 벽화로 설치하게 됐다.
디자인 설문조사를 주관한 학생은 “학생들이 선택한 예쁜 디자인으로 학교 울타리가 꾸며져 좋다. 그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없애준다고 하니까 학교 오는 길이 더 즐거울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포호수초등학교 김상호 교장은 “학교 앞으로 차들이 많이 다녀 매연, 미세먼지 등으로 학생들 건강이 걱정됐는데, 이번 사업으로 조금이라도 학생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이 되는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번 벽화 조성 사업은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및 세균 저감 효과가 있는 섬유재를 사용하여 공기 정화 기능뿐 아니라 미관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벽화는 주변의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특수 기술의 섬유재로 구성됐으며 3년을 주기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