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 김포대명초등학교와 수남초등학교는 23일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주 특별한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학교의 앞 글자를 따서 ‘대수로운 작은 운동회’라고 이름을 짓고 수남초 강당에 모여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함께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두 학교는 연계형 혁신학교로써 2018년부터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으며, 2022학년도에는 5, 6학년 교사들이 체육 교육과정을 공동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 특성상 학생 수가 적어 체육 활동에 제약이 많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1년간의 활동의 마무리로 두 학교가 함께하는 작은 운동회를 기획했고, 23일(수)‘대수로운 작은 운동회’를 개최했다.
1부는 어울림 마당, 2부는 스포츠 마당으로 진행했으며, 1부에서는 학교 구분 없이 청팀, 홍팀으로 나누어 카드 뒤집기, 주사위 달리기 등 게임에 참여했다.
2부에서는 학교 대항 피구 경기가 이루어졌다.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뛰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에 버금가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포대명초 6학년 송진하 학생은 “옆 학교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어색했는데 운동을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고 어느덧 서로를 응원하게 됐다.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포대명초 김원기 6학년 담임교사는 “적은 학생 수로 인해 체육 시간이 제한이 많았는데, 이웃 학교를 만나니 체육활동이 더욱 역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포대명초 구본경 교장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이웃 학교 간의 교류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는 만남이 장이 ‘작은 운동회’를 넘어 다양한 활동으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