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창간 31주년을 맞은 시민신문사를 위해 축사를 부탁드린다
31년의 성장과 발전, 도전과 역경을 함께하신 시민신문사 임직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역량, 그리고 독자분들과의 긴밀한 소통 덕분에 시민신문사는 항상 사회의 변화와 함께 걸음을 맞추며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해 왔습니다.
시민신문사가 창간 31주년을 맞이하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과 열망이 더욱 커지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콘텐츠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며, 더욱 폭넓은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로 성장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을 기리며 시민신문사의 미래를 함께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기사와 뛰어난 저널리즘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데 더욱 힘써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경기도교통공사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왜 필요한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8곳이 광역시와 특별시이고 그곳엔 모두 교통공사가 있습니다. 교통공사가 있는 이유는 지역에 철도가 만들어지고 그 철도를 중심으로 공사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철도 운영을 위한 기관이 대부분이고 예외적으로 세종 도시교통공사의 경우는 버스 운행을 중심으로 하는 구조입니다. 경기도에는 2021년 12월 10일, 9곳의 도중 유일하게 최초로 교통공사가 출범하게 됩니다. 경기도는 현재 1300만 명의 인구가 있고 시·군에 집중되어 있는 교통 현안들이 도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현안들을 다룰 중심 타워 역할을 할 기관이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면 광역철도나 도시철도와 같은 사업들입니다. 종합적으로 철도 운영과 관제할 기관이 필요하고 경기도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보니 교통공사가 설립할 필요성이 있었던 겁니다.
현재 공사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우리 공사는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편리한 경기도’라는 비전과 ‘대중교통시설 수단 확충 및 효율적 운영’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김동연 도지사님이 도민들께 ‘1시간의 여유’를 드린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IT기술을 적극 활용한 신(新)교통수단 도입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경기도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인 ‘똑타(똑똑하게 타다)’ 앱을 통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인 ‘똑버스’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똑타는 기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정보와의 연계를 통한 통합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입니다.
공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철도를 포함한 광역교통시설 운영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철도 운영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해 경기도 및 시·군 철도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 철도 아카데미’ 과정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올해도 대구교통공사와의 업무협약 및 다양한 철도분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머지않은 미래에 광역도시철도를 운영하고자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임기 중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중 핵심 사업은 무엇인가
경기도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고도화에 따라 공사의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고 있는데요. ‘한 차원 높은’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직 공간이동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 중입니다.
한국항공대와는 업무협약(6.29)을 통해 경기북부 신도시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사업화 및 UAM(도심항공교통) 시범서비스 추진, AI·UAM·드론 등 첨단 물류사업 관련 공동연구·사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포천시와는 광역철도인 옥정-포천선 경기교통공사 위수탁 및 역세권 개발 참여와 함께 드론 특별자유구역인 포천시와 UAM(도심항공교통)관련 신사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하고, 상용화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향후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도민분들께 어느 지자체보다도 먼저 미래 교통수단과 한 단계 발전된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경기도만의 교통 시스템이 있다면
경기도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똑똑한 어플리케이션, ‘똑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경기교통공사의 대중교통 혁신사업 중 하나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수요응답형 버스(DRT)입니다. 경똑버스는 고정된 노선과 시간표에 의존하지 않고, 승객들의 요구(needs)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행하는 형태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1,450원의 시내버스 요금으로 택시처럼 호출해서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똑똑한 버스입니다.
경기도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제공하여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교통수단을 조합하고 예약 및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올 상반기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7만 건을 넘었습니다.
똑버스는 2023년 8월 현재 파주, 안산, 평택, 수원, 고양, 김포, 화성, 양주 등 8개 시에서 큰 호응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앞으로도 도내 신도시 및 농어촌의 더 많은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더 나은 교통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교통약자 분들이 경기도 여러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인데요. 지난 2021년 센터를 설치하였고, 통합배차 시스템도 구축하여 오는 10월 운영 예정입니다.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광역철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광역철도는 무엇이 다른가?
광역철도는 도시철도와 달리 2개 이상의 시·도를 오가는 철도입니다. 때문에 경기도 내 대부분의 철도가 바로 광역철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광역철도의 경기도 구간은 한국철도공사 또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해 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적자 등 다양한 이유로 관외 노선 운영을 축소하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기조를 참고하여, 기존 서울교통공사 관할의 경기도 구간 일부의 운영에 공사가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처음 취임하셨던 사장님께선 설립하신 데 큰 공이 있으시죠. 초창기 설립부터 공사가 안착하는 데 기여를 하셨고 개인 일신상의 사유로 그만두시면서 공사 사장 자리가 1년 가까이 공석으로 있기도 했습니다. 이젠 제가 2기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좀 더 경기도민을 위한 교통사업에 대한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도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는 그만큼의 권한과 또 제대로 된 책임성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사는 사기업처럼 사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와 여러 기관으로부터 통제를 받는 부분도 많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선 길면 1년 가까이 협의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운영에 제약이 많기도 하지만 경기도의 편리한 교통을 위해 더욱 다양한 사업으로 규모를 키워가고 싶습니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약 1만 6천명 정도의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경기교통공사는 전원이 98명 정도입니다. 제 임기 내에는 직원 300명 이상의 규모로 키우고 싶은 소망도 있습니다. 단순히 인원의 목표가 아니라 그만큼 여러 사업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기관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경기도민과 고양시민께 하고픈 말이 있다면
앞서 대중교통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변화는 곧 기회입니다. ‘기회수도’ 경기도와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시의 슬로건에 발맞춰 경기도민과 고양시민 여러분들께 교통을 통한 ‘기회터전’과 ‘미래교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돌려드리겠다.’는 교통 비전 달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발전 방향을 꾸준히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저희 공사가 식사동과 고봉동에 똑버스를 총 7대 운영 중이고, 내년에는 덕은동과 향동동에도 똑버스를 추가 도입하여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고양과 의정부를 잇는 3800번 ‘공공버스’가 다방면의 노력 끝에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전국 최초로 설립된 도 단위 교통공기업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여 경기도민, 고양시민의 안전과 교통편의 보장에 힘쓰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공사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대담 : 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