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어 처음으로 맞는 ‘고향사랑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고향사랑의 날은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올해 처음 국가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국민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9월 4일로 확정됐다.
9는 고향을 많이 찾는 추석이 주로 있는 달이고, 4는 사랑 및 생각(思)을 뜻한다. 9가 고향의 ‘고’자, 4가 사랑의 ‘사’자와 첫음절이 비슷해 고향사랑이 쉽게 연상돼 기념일로 정했다고도 한다.
행사의 대(大)주제는 '고향사랑기부제, 고향과 국민을 잇습니다'로 정했다.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찾다, 마음 속 고향의 의미를 일깨우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다, 고향과 모두의 마음을 잇다 등 4가지 소(小)주제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먼저 사전 행사로 진밭두레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공식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고양시소년소녀합창단과 고양시 한살매 합창단이 고향의 의미를 일깨우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한 주제영상도 상영됐다.
유공자 포상과 기념사·환영사·축사 후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챔버관현악단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이어 행안부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농협중앙회가 해당 행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고향사랑 마음잇기 퍼포먼스와 기념촬영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또 같은 장소에서 내달 2~4일 사흘간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가 열렸다. 지자체별 답례품과 기부금이 사용되는 기금사업을 알리는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참여 이벤트가 진행됐다.
박람회장에서는 스타강사 김미경씨와 가수 이정·김태우·강혜연씨, 시인 나태주씨 등이 출연하는 17개 프로그램이 펼쳐져 고향사랑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제1회 고향사랑의 날을 계기로 고향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제도 개선과 홍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