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어에 집착하듯이 한글을 배우고 우리말로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 외국인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도 자주 접한다.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이지만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글의 체계는 변하지 않고 있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글이 세계에서 말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는 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글이 된다면 앞으로 영어, 한자, 중국어, 일본어를 제치고 세계인이 사용하는 공통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한글은 받침이 너무 많고 비슷한 발음이면서 서로 뜻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인이 쉽게 배울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국인 조차도 스스로 자서전을 비롯한 시, 수필 등 간단한 글도 쓸 수 없어 대필 작가에 의존해야 하고 글쓰기를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ㅅ, ㄷ, ㅌ 등 복잡한 받침을 하나로 통일하고 ㄱㅅ , ㄴㅅ , ㄴㅎ, ㅂㅅ , ㄹㄱ , ㄹㅂ , ㄹㅌ , ㄹㅁ , ㄹㅍ , ㄹㅎ 등은 아주 없애는 한글 단순화 혁명이 필요하다.
띄어쓰기 규정도 제대로 알고 쓰는 국민은 많지 않다. 생각하는 대로 소리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완화하여야 한다.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제품 등 대기업 제품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다. K팝, K푸드, K드라마, K방산 등 한국제품이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경제력, 문화적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 이제부터는 우리글을 전세계인이 배울 수 있도록 한글 간소화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 한자의 종주국인 종국은 오래전에 전통한자를 버리고 간자로 통일하였다. 우리도 정통 한글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배우기 쉽고, 쓰기 쉬운 한글이 세계인의 글이 된다면 우리국민의 위상은 물론 우리나라 제품의 위상도 높아져 경제대국이 되고 세계인들이 몰려드는 관광대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국민이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우듯이 외국의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한글을 배우고 쓸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