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헤이리 판 페스티벌’이 16일부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막을 열었다.
헤이리 판 페스티벌은 헤이리 예술마을의 대표적인 축제로, 2005년부터 20년 넘게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경기도에서 주관한 ‘2023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되어 7천만 원의 추가 사업비를 지원받아 더욱 성대하게 준비됐다.
‘2023 헤이리 판 페스티벌’은 ‘고고(高古) 헤이리’를 부제로 예스러우며 고풍스러운 테마를 중심으로 24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축제에는 다채로운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주된 프로그램은 헤이리 작가 25인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헤이리 작가전’, 헤이리 내 박물관·갤러리 등 17개 공간에서 자신들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공개하는 ‘헤이리 콘텐츠 오픈’, 무료로 헤이리 작가들과 함께 체험하는 ‘어디서나 메이드 인 헤이리’, 6인의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헤이리 판 야외 조각전’ 등이 있다.
지난 20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헤이리 예술마을은 축제 소식을 듣고 마을을 찾은 시민들로 가득했다.
헤이리 예술마을을 찾은 한 시민은 “비가 오니 예술마을의 정취가 한껏 분위기 있게 느껴진다”며 “멀지 않은 동네에 살고 있어 평소에도 헤이리 마을을 자주 오가긴 하지만 이 축제 때만 되면 더욱 마을이 생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미술, 건축,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문화·예술 창작과 생산 활동을 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이룬 공동체 마을로 연간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경기도 대표 문화 관광지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헤이리 판 페스티벌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고 경쟁력 있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며, “헤이리 판 페스티벌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소중한 인연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