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고양시에 위치한 대형마트들은 저마다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이에 최저가를 홍보하는 대형마트 3곳을 찾아 실제 판매되고 있는 시장 상황을 살펴봤다.
하나로마트 고양점은 높은 할인율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중인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40%까지 또는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고 홍보한다. 매장엔 다가온 추석을 맞아 신중하게 상품을 고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매장을 찾은 한 시민은 “다가오는 추석에 물가가 부담 되는 건 사실”이라며 “특히 과일과 고기 값이 많이 올라 지갑을 여는 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2일 하나로마트 고양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과일세트의 최저가는 배 5kg 42,000원이다. 매장 내 행사 중인 카드로 결제할 시에는 39,000원까지 할인이 된다. 최고가는 왕배 10개 세트로 11만원에 이른다.
매장 한켠에는 한과와 인삼 등 고급 선물세트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장 내에서 가장 비싼 선물세트는 양양오색종합 한과세트로 15만원에 이른다. 최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과를 고급화시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사과·배 과일 세트는 4~5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정육세트도 10만원 이하는 찾아보기 힘들다.
선물세트의 경우 김세트가 9,900원부터 생활용품세트는 1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단 저렴한 선물세트의 경우 이마트 일산점이 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가장 고가의 선물세트는 위스키다. 각각 조니워커 블루 500ml와 780ml 세트를 228,000원과 308,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버섯과 인삼 및 홍삼 세트 등이 10만원대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관계자는 “카드 회사와 함께 할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확인하고 챙긴다면 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라며 “또 선물세트의 경우 1+1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할인과 이벤트를 꼼꼼히 챙긴다면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