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는 13일 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42회 임시회를 폐회하고 10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및 동의안 등 총 5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의회운영위원회 4건(조례안 4건) ▲자치행정위원회 32건(조례안 17건, 동의안 13건, 건의안 1건, 계획안 1건) ▲도시산업위원회 13건(조례안 11건, 동의안 1건, 승인안 1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건의 안건이 본회의에 부의됐으며 모두 위원회의 심사 결과대로 의결됐다.
다만 파주시 민선 8기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성매매 척결과 관한 추경예산안은 시의회를 설득하지 못했다. 의회는 제4회 추경예산안의 성매매집결지 거점시설 조성 사업 예산 등 5억 3천원을 전액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의회는 시가 제출한 거점시설 조성 사업에 대한 필요성 소명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경일 파주시 의장은 시의회 발언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김 시장은 “시의회의 이번 예산 삭감으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응원하고 주목하던 시민의 시선이 우려와 걱정으로 변하고 있다”며 “내년 본예산 심의에서 이 예산을 꼭 반영해 주신다는 약속만 확실히 해주실 수 있다면 의원님들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손성익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라는 궁극적인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추가적인 예산 편성이 필수적인지에 대한 설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면밀한 재검토를 주문하고 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건물 매입이 필수적인지와 매입대상 시설물이 파주에 가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