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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서울편입’...김포 이어 고양도 언급

-서울·경기를 메가시티로 키우자 VS 총선 표심용 공약일 뿐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포함한 서울 인근 지역의 편입을 공론화하면서 고양시 또한 언급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원내대책회의 후 "정책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고, 아무래도 의원입법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 정책위는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담은 행정구역 개편 특별법을 준비하고 오는 2일 관련 TF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김포시 외 다른 도시들의 편입 가능성도 언급되기 시작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또한 "서울 주변 도시의 경우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그런 원칙하에 주민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김포는 물론 다른 서울 생활권 도시들도 들썩이고 있다. 김포 외에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의 편입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혁 고양() 당협위원장은 김포 뿐 아니라 고양시도 서울로 편입시켜 행정권과 생활권을 일치시켜야 한다경기 인구 1300만명은 너무 많다고 말하는 한편, 박현우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아직까지는 중앙당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분명한 의견을 표명하기 곤란하고 신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서울 편입론에 시민들도 혼란스러운 반응이다. 성사동의 60대 주민은 고양시 스스로 잘 성장하고 있는데 왜 뜬금없이 서울로 편입한다는 말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무리수를 던지는 건 아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면 대화동의 40대 주민은 가족 모두 서울로 일하러 나가고 있으니 사실상 생활권이 서울과 겹친다고 볼 수 있다김포 보다는 고양시가 먼저 서울로 편입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환 시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시정 시민대토론회에서 고양시와 서울이 하나가 되어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며 단순 편입이 아닌 서울이 고양까지 확장된다는 개념으로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 글쓴날 : [2023-11-01 1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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