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가 20일 제278회 제1차 임시회를 개회했다. 해당 임시회에는 박원석 부시장과 권지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각각 회의 참석과 현장평가 참여 사유로 불참한 채 진행됐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는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필요한 안건을 처리한다. 각 위원회별로 안건은 의회운영위원회 ‘고양시의회 사무국 설치 및 정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 기획행정위원회 ‘고양시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 등 5건, 환경경제위원회 ‘고양시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20건, 건설교통위원회 ‘고양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2건, 문화복지위원회 ‘고양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9건을 심사한다.
김영식 의장은 임시회를 개회하며 “지역 활동과 연구회 활동으로 바쁘신 가운데도 참석해 주신 동료 위원들과 이동환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취재와 방청을 위해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278회 제1차 임시회는 총 14명의 시의원들의 5분 발언이 이어졌다. 최규진 의원은 “시립도서관에 비해 적은 규모로 운영되는 고양시의 작은 도서관이 내년부터 예산 80%가 삭감돼 사실상 폐관 위험에 처하게 됐다”며 “주로 영·유아나 아이들을 위해 운영되는 만큼 지역 주민의 독서 공간을 지켜달라”고 발언했다.
또한 고양신청사 백석동 이전을 반대하는 임홍열 의원은 “고양시가 발표한 신청사 백석동 이전과 관련된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언급하며 “주교동 청사의 경우에는 예산이 들어간다는 ‘건립’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백석동 청사는 공짜라는 이미지를 가진 ‘기부채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꼼수 여론조사”라고 발언했다.
이외에도 고덕희 의원은 파주 교통량을 고양시로 연결하는 ‘김포~관산 간 도로’ 비용에 대해 예산 1,175억원을 고양시가 떠안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원종범 의원은 현대적 상권 형성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화전역’을 ‘한국항공대역’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
김영식 의장은 제1차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시장님이 취임한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됐다”며 “지금까지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아쉽다”고 언급하며 “시의회는 행정부를 존중하고 행정부는 시의회를 존중하는 행정이 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