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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이정형 부시장 직위해제 후 총선 출마

-고양(을) 출마...행정 실무만으론 한계 느껴


고양시의 이정형 제2부시장이 지난 9일 사직서를 제출한 데 이어 다가오는 4월 총선에 고양()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정형 부시장은 지난 4일 고양시에서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고양시 관계자들은 이동환 시장과 이정형 부시장이 최근까지도 시정 방향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으며, 인사위원회 전날 이 시장의 사퇴 권유를 시 관계자로부터 전했지만 부시장이 반발했고 결국 인사위원회를 통해 직위 해제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형 부시장은 지난 5일부터 고양시 행주동에 있는 인재교육원으로 출근해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3개월 후 수행된 연구과제에 대한 평가에 따라 최종 직권면직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이에 불복하는 이 부시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직위해제 처분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시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제2부시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하며 독단 결정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부시장은 소관부서에서 시장에게 보고 및 결정 받은 상신 건에 대해 거부하거나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는 직위해제 처분 사유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조례 관련 시의회 재의요구 건에 대해 이견을 제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이번 직위해제 처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시장은 이동환 시장이 미국 출장 중에 인사과장을 통해 사퇴를 종용하고 사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위해제하겠다는 식의 통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직위해제 처분에 대해 반발했다.

 

이정형 부시장, 고양() 출마 의사 밝혀

이 부시장 지역 발전 위한 특별법 등 필요

 

이후 이정형 부시장은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미 여러 가지 행정을 해봤지만 행정실무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다고 말하며 낙후된 고양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공헌을 하고자 출마의 뜻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고양시에 제출한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고양() 지역구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시장은 고양()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도 “2009년부터 능곡뉴타운 재정비 촉진 계획 총괄을 14년간 이어 왔고, 지역에 대한 애착도 있다고 말하며 행정부 정무부시장을 하면서 지역 민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고 밝혔다.  


이정형 부시장은 전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로 지난 202212월 고양시 초대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고, 주교동 고양시청사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사업과 일산테크노밸리 등 고양시의 주요 사업들을 담당했다.

 

 

  • 글쓴날 : [2024-01-17 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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