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년 대비 5,774억 원(3.1%) 증가한 19조 1,41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복지 분야는 지원대상 증가와 정부 복지정책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182억 원 늘어난 13조 6,215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금 4조 1,314억 원 ▲생계급여 1조 5,484억 원 ▲주거급여 6,909억 원 등이 포함됐다.
사회기반시설(SOC) 분야는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든 3조 1,597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2,120억 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1,720억 원 ▲신안산선 2,650억 원 ▲서부내륙(평택~부여) 민자 고속도로 7,351억 원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 고속도로 41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보급 3,341억 원 ▲수소전기차 보급 1,265억 원 ▲소각시설 설치 401억 원 등이 반영됐고, 농정·해양 분야는 ▲농식품 바우처 57억 원 ▲가축방역 대응 지원 118억 원을 포함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1,124억 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1,519억 원 등이 반영됐다.
반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사업은 국회 본회의 감액 예산 처리로 반영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보좌진 설명회, 예산정책협의회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쳤으며, 올해 목표였던 18조 7,7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확보한 예산은 내년 1월부터 신속히 집행해 민간소비와 지역경제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국비 확보는 도민과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중혁 기자